KIST-뉴로바이오젠, 뇌졸중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 진행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국내 기업과 함께 뇌졸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에 나선다.
KIST는 30일 서울 본원에서 뉴로바이오젠과 '척수 손상·뇌졸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및 연구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앞서 KIST의 박기덕 박사팀은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의 과도한 생성을 막는 물질인 'KDS2010'을 개발한 바 있다. GABA가 과생성되면 기억력 저하와 인지 장애를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KIST는 이 물질을 치매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2017년 국내기업인 '메가바이오숲'에 기술을 양도했다.
KIST는 KDS2010이 뇌졸중 모델 동물의 운동 기능을 되돌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 물질을 척수 손상과 뇌졸중 치료용 약물로 개발하기 위해 올해 메가바이오숲의 자회사인 뉴로바이오젠과 손을 잡았다.
KIST와 뉴로바이오젠은 내년 이 물질의 비임상 시험을 마치고 임상 1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이전료는 4억원(선급금)이며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는 총 2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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