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의약품 품질 협력 지속…건강기능식품까지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30일 미국약전위원회와 업무협약을 갱신해 두 나라가 의약품 품질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미국약전위원회는 2012년 첫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미국약전위원회는 미국약전(USP)을 제·개정하고 표준품·교육 훈련을 제공하는 비영리기관이다.
이번 협약에서는 기존 의약품에서 건강기능식품 분야까지 범위를 확대해 기능성 원료를 분석하는 시험 방법 등을 맞춰나가도록 하고, 상호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인력을 교류하기로 합의했다.
식약처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기술교류를 통해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능성 원료 시험법의 조화로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의 해외 진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처(WHO/WPRO)와 함께 지역 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전통의약품 품질관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내년 1월 6일부터 3월 10일까지 라오스 등에 생약 시험법, 곰팡이독소나 중금속 등 유해물질 분석법, 표준품 제조·관리에 관한 이론 교육과 실습을 제공한다.
식약처는 이번 교육프로그램이 서태평양지역 전통의약품 품질관리 역량을 향상해 국내에 수입되는 한약재의 품질관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