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시리아내 카타이브-헤즈볼라 5개 군사시설 공격

입력 2019-12-30 03:46
수정 2019-12-30 08:28
美, 이라크·시리아내 카타이브-헤즈볼라 5개 군사시설 공격

27일 미국 민간인 1명 사망한 이라크 군기지 로켓포공격 보복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군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카타이브-헤즈볼라의 이라크와 시리아 내 5개 군사시설에 대해 공격을 감행했다고 미 국방부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밀 방어 타격을 실시했다"면서 군사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은 지난 27일 미국 민간인 1명이 사망한 이라크에서의 로켓포 공격이 카타이브-헤즈볼라 등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AP가 전했다. 이라크 기지에 대한 로켓포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공격은 이라크내 3개 기지와 시리아내 2개 기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타격 대상에는 무기 저장고와 지휘통제 기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프먼 대변인은 "미국에 의한 공격은 카타이브-헤즈볼라의 향후 미국인과 이라크 정부에 대한 공격 능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미 국방부는 카타이브-헤즈볼라의 군사기지에 대한 공격이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이뤄졌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AP통신은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인 'PMF'의 고위 인사를 인용, 최소 12명의 카타이브-헤즈볼라 전투원이 이번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앞서 27일 이라크 중북부 키르쿠크의 군 기지에 대한 로켓포 공격으로 미국 민간인 1명이 숨지고 미국과 이라크 군인 다수가 다쳤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진행하는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은 28일 성명을 통해 "키르쿠크의 군 기지 피격으로 미국 민간 용역회사 직원 1명이 숨지고 미군과 이라크군 여러 명이 부상했다"라고 발표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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