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연말·연초 연휴 첫 이틀동안 교통사고 사망 100여명(종합)
음주운전 가장 많아…오토바이 사고가 3분의 2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새해맞이 행렬로 태국 전역의 도로가 차량으로 북적이는 가운데 연말·연초 연휴 첫 이틀 동안에만 100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태국 현지 언론들은 교통부 발표를 인용, 내년 1월 초까지 계속되는 이른바 '위험한 일주일' 연휴의 첫 이틀인 27∼28일 97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09명이 숨지고 993명이 부상했다고 29일 보도했다.
교통사고 중 약 3분의 2(64.6%)는 오토바이 운행 중 발생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음주운전이 35.5%로 가장 많았다. 과속(30%)이 뒤를 이었다.
연휴를 앞두고 쁘라윳 짠오차 총리까지 현장으로 나가 음주 운전을 하지 말자는 캠페인을 벌였지만, 태국 사회의 뿌리 깊은 음주운전 관행은 여전하다.
특히 대중교통 부족으로 태국민들이 애용하는 오토바이 택시의 경우, 운전자들이 공공연히 술을 마신 뒤 손님을 태우고 오토바이를 모는 모습도 심심찮게 목격된다.
태국 보호관찰국에 따르면 지난해 '위험한 7일' 기간 교통법규 위반 9천453건 중 음주운전이 8천706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 기간 발생한 사망 사고 원인의 약 40%도 음주운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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