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젤렌스키 대통령 "29일 반군과 포로교환 기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분리주의 반군과의 포로 교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일(29일) 포로 교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는 (포로 교환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군 측은 29일 우크라이나인 55명과 반군 87명의 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와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 동부(돈바스 지역) 분리주의 반군은 연내 포로 교환을 하기로 지난 23일 합의했다.
AFP 통신은 포로 교환이 반군이 장악한 돈네츠크 지역의 고르리브카 마을 인근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억류된 포로를 교환하기로 하는 등 돈바스 분쟁 해결 조치에 합의했다.
2014년 3월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병합된 뒤 돈바스 지역 분리주의 세력은 분리·독립을 선언하고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했다.
반군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무장 투쟁을 이어왔으며, 양측 간 무력 충돌로 지금까지 1만3천명 이상이 숨지고 100만명 정도가 고향을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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