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운반로켓' 창정5호 발사 성공…내년 화성탐사 기대감

입력 2019-12-28 00:04
'中 최대 운반로켓' 창정5호 발사 성공…내년 화성탐사 기대감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화성 탐사 등 자국의 '우주굴기'에서 핵심 역할을 할 창정(長征) 5호 운반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은 27일 오후 8시 45분(현지시간)께 남부 하이난성의 원창(文昌) 우주발사센터에서 창정 5호 야오(遙)-3 발사에 성공했다고 신화통신과 AFP 통신 등이 전했다.

'뚱보-5'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창정 5호는 중국 운반로켓 가운데 최대크기이며, 직경이 5m에 수직으로 세웠을 때 높이가 56.97m로 20층 건물과 같다.

창정 5호 로켓 발사는 이번이 세 번째이며, 2017년 7월 엔진 문제로 발사에 실패한 후 약 2년 반만에 성공을 거뒀다.

이번 발사로 중국의 내년 우주 탐사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은 내년에 창정 5호를 이용, 달에서 샘플을 채취해 돌아오는 탐사선 창어(嫦娥)-5호와 자국의 첫 무인 화성 탐사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창정 5호가 이번에 운반한 위성 스젠(實踐)-20은 중국의 지구정지궤도위성 가운데 가장 무거운 8t 중량이며, 성공적으로 정해진 궤도에 진입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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