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이돌 그룹 '아라시' 앞세워 시진핑 환영 무드 조성

입력 2019-12-26 14:01
日, 아이돌 그룹 '아라시' 앞세워 시진핑 환영 무드 조성

시진핑 내년 봄 일본 국빈 방문 앞두고 중일 협력 합의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중일 양국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을 추진하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아이돌 그룹 '아라시'(嵐)를 양국 친선대사로 위촉하기로 했다.

26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일본 인기 그룹 아라시를 2020년 '일중 문화·스포츠 교류 추진의 해 친선대사'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내년 봄에 시 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 준비를 착실히 추진하기로 리 총리와 의견을 모았는데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을 활용해 양국 간 우호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보인다.

아라시는 올해 11월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 행사에서 물을 테마로 한 곡 '레이 오브 워터'(Ray of Water)를 축하곡으로 부르는 등 일본에서 최고 수준의 인기를 누리는 그룹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말 도쿄돔에서 열린 아라시 콘서트를 관람한 후 멤버들과 만나 대화하고서 이런 사실을 트위터에 공개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와 리 총리는 25일 회담에서 중일 경제 협력 방침을 확인했다.

리 총리는 금융, 의료, 개호(介護·환자나 노약자 등을 곁에서 돌보는 것) 등 분야에서 일본과 협력해 시장을 확대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으며 아베 총리는 중국이 "비즈니스 환경 개선"에 나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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