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폭발사고' 포스코 "사고 원인 철저히 파악"

입력 2019-12-24 17:05
수정 2019-12-24 18:45
'광양제철소 폭발사고' 포스코 "사고 원인 철저히 파악"

"조업 무관한 축열 연구설비서 화재…조업에 영향 없어"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24일 전남 광양시 포스코[005490] 광양제철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포스코는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파악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오후 4시 50분께 내놓은 입장문에서 "오늘(24일) 오후 1시 14분 배열 발전 축열 설비 연구과제를 수행하던 중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작업을 진행하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직원 등 5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제철소 조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연구설비로 조업에는 영향이 없다"면서 "명확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소방서 등 전문기관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폭발은 제강공장 옆 페로망간(FeMn) 야드에서 5분 차이를 두고 2차례 발생했으며 폭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치솟았다.

불이 나자 포스코 측은 자체 소방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펌프차 등 27대와 소방대원 173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은 오후 2시께 진화됐으며 소방당국은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광양경찰서는 과학수사대 등 수사 인원을 폭발사고가 발생한 광양제철소 페로망간공장에 보내 현장을 통제하고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포스코 시험연구소 연구원과 기술자들이 최근 개발한 발전 장비를 시운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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