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임기만료 예탁결제원…후임 공모 절차 본격 착수
당분간 이병래 사장 체제 유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이 임기가 만료된 이병래 사장의 후임 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예탁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전날 홈페이지에 '사장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내달 3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고 공지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주주총회에 후보자 1명을 추천하며, 이후 주총 의결과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 사장이 최종 선임된다.
통상 서류 제출부터 선임까지는 한 달 정도가 걸린다.
예탁원은 후임 사장이 나올 때까지 이병래 사장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이 사장의 임기는 이달 22일 만료됐다.
그간 증권가에서는 예탁원 사장 후보로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과 이명호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 등 금융위 출신이 유력인사로 거론돼왔다.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 원장의 이름도 거론된다.
예탁원은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모 절차를 거치지만 주로 사장 선임에는 금융위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예탁원 사장은 주로 관료 출신들이 맡아왔다.
또 예탁원의 후임 사장 공모 절차가 늦어진 데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IBK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 수장 선임 작업이 맞물리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캠코는 지난 20일 문성유 사장이 취임했으며,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의 임기는 이달 27일까지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