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TF 순자산총액 첫 50조원 돌파…올해 22% 증가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한국거래소는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50조48억원(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2년 시장 개설 이후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ETF 순자산총액은 2002년 개설 당시 3천444억원에서 현재 약 145배 이상 늘었고 4개 종목으로 시작한 상장 종목 수도 전날 현재 449개 종목으로 급증했다.
작년 말과 비교해도 순자산총액은 작년 말(41조66억원)보다 21.9% 증가했고 종목 수도 36개 늘었다.
이런 ETF 시장의 성장은 특히 이달 들어 국내 주가지수 상승으로 ETF 자산가치가 늘었고 내년 증시 전망이 개선되면서 신규 자금이 ETF에 유입된 데 따른 것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이달 들어 순자산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코덱스(KODEX) 200'[069500]으로 지난달 말보다 1조9천137억원 늘어난 8조9천21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KODEX MSCI Korea TR'[278540](9천883억원 증가), '타이거(TIGER) 200'[102110](6천723억원 증가), 'TIGER MSCI Korea TR'[310970](5천134억원 증가),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233740](2천88억원 증가) 등이 증가액 상위권에 들었다.
◇ 국내 ETF 연도별 순자산총액·종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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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순자산총액(억원)│ 종목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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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 │ 3,44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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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 │ 15,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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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 60,57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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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 196,560│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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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 356,109│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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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 410,066│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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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2.23 │ 500,048│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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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및 그 이전 수치는 연말 기준.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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