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기대 넘는 실적 발표…조던 브랜드 첫 10억달러 매출

입력 2019-12-20 09:13
나이키, 기대 넘는 실적 발표…조던 브랜드 첫 10억달러 매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가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1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나이키는 미 회계연도 2019년 2분기(9~11월)의 조정 후 주당 순이익(EPS)이 70센트를 기록, 시장조사기관 리피니티브 전망치 평균(58센트)을 크게 상회했다.



매출도 103억3천만달러(12조300억원)로 전망치(100억9천만달러)를 웃돌았다.

나이키의 '조던 브랜드'는 사상 처음 10억달러 매출을 돌파했다. 조던 브랜드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을 내세운 한정판 프리미엄 라인이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해 연말 쇼핑시즌에 디지털 매출도 38% 폭증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나이키는 아마존에서 상품을 철수하는 대신 자체 모바일 앱 SNKRS 등 온라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나이키는 2017년부터 진행해온 아마존과의 협업을 포기하고 모바일에서 독자 생존 전략을 추구하기로 했다.

온라인 매출 강화 전략이 통한 덕분에 백화점, 할인매장 등을 거치지 않는 나이키 직접 매출이 17% 증가했다

중화권 매출도 관세 부담을 딛고 23% 급성장했다.

북미 지역 매출은 5.3% 성장하면서 39억8천만 달러에 이르렀으나 시장 예상인 40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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