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배달 앱 가짜 포토리뷰 걸러낸다

입력 2019-12-19 11:26
인공지능으로 배달 앱 가짜 포토리뷰 걸러낸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허위 포토리뷰 자동분류 AI 프로세스 개발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배달 앱 요기요·배달통을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가짜 리뷰를 잡아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한국정보과학회가 개최한 한국소프트웨어종합학술대회에서 업계 최초로 이 같은 '허위 포토리뷰 자동분류 AI 프로세스 사례'를 공개했다.

외식업계에서 배달 시장이 커지면서 주문 여부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음식 후기, 리뷰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가 사진을 곁들인 '포토 리뷰'에 따르는 혜택만을 받고자 음식과 관련 없는 엉뚱한 사진을 첨부하는 사례가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가짜 음식 포토리뷰는 걸러내고, 신뢰성 높은 리뷰만 소비자가 참고할 수 있도록 정확도를 높인 딥러닝 기반의 포토리뷰 자동분류 AI 프로세스 모델이다.

이 모델은 단순히 사물을 인식하는 것을 뛰어넘어 96% 수준까지 허위 포토리뷰를 걸러낸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배달 앱 내 포토리뷰 인식에 특화된 프로세스 모델로 설계됐다"고 소개했다.

개발진은 "이 기술은 요기요 같은 배달 앱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전자상거래 서비스에도 활용될 수 있다"며 "상업적·윤리적으로 소비자 경험을 해치는 허위 리뷰를 감지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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