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효과 기대…목표가↑"

입력 2019-12-19 08:51
미래에셋대우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효과 기대…목표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19일 제주항공[089590]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비용 절감과 점유율 상승, 노선 효율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6천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류제현 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제주항공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게 됐으며 조종사 인력과 정비 인프라 공유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수 후 단거리 국제 여객 시장에서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15%가량으로 2위권 항공사(6∼7%)의 점유율을 2배 이상 넘어설 것이며, 이스타항공이 강점을 보이는 노선은 공급을 늘리고 수익성이 낮은 노선은 두 회사 간 코드셰어를 통해 감축할 수 있어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또 "최근 항공업 경기 부진과 경쟁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제주항공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인수 후 두 회사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과 비용 절감 효과를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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