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피해 나무, 발전용 연료로 활용한다

입력 2019-12-18 13:30
수정 2019-12-18 14:20
강원 산불 피해 나무, 발전용 연료로 활용한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본 나무를 발전용 연료로 활용한다.

한국동서발전은 18일 강원도청에서 강원도, ㈜신영이앤피와 '동해안 산불 피해목(木) 자원화 및 기업 숲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기관은 상업성이 떨어져 폐기될 예정이었던 산불 피해 나무를 우드칩(나무를 잘게 자른 조각)과 펠릿(나무 톱밥을 원기둥 모양으로 압축해 가공한 것)으로 가공해 발전용 연료로 쓰는 친환경 사업을 추진한다.

강원도와 신영이앤피는 산불 피해지역에 있는 나무들을 수집해 연료화한 뒤 동서발전과 국내 발전사에 납품한다.

동서발전은 사들인 산불 피해나무를 우드칩으로 만들어 유동층 발전소와 바이오매스 발전소에 연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산불 피해 나무 자원화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가적 수익은 지역사회에 환원한다. 또 강원도와 협의해 산불 피해 지역에 사회공헌형 기업숲을 조성하는 등 추가 사업도 시행하기로 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상업성이 떨어져 폐기물이 될 산불 피해목을 발전용 연료로 사용하면 환경을 지킬 수 있고 관련 사업을 통해 도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강원도와 동서발전이 협력할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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