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빅3'는 자이·힐스테이트·래미안

입력 2019-12-15 07:11
수정 2019-12-15 09:24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빅3'는 자이·힐스테이트·래미안

부동산업계 연말 조사서 '각축'…취업 인기 1위는 삼성물산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올해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한 아파트 브랜드는 무엇일까.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조사 결과는 분양 성적이나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큰 영향을 미쳐 건설사들도 중요하게 여긴다.

부동산 업계에서 올해 연말 들어 15일까지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를 조사한 곳은 부동산114, 부동산인포, 닥터아파트, 다방 등 4곳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달 1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4천737명을 상대로 '2019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GS건설[006360]의 '자이'가 3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의 공동 브랜드인 '힐스테이트'가 2위를 기록했으며 삼성물산[028260] '래미안', 대우건설[047040] '푸르지오', 포스코건설 '더샵'이 3∼5위로 그 뒤를 이었다.

중견 건설사로는 우미건설 '린'이 9위로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지난달 5∼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수도권 거주자 937명을 대상으로 상위 41개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자이가 응답률 18.3%로 브랜드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힐스테이트(16.9%), e편한세상(11.1%, 대림산업), 래미안(10.2%), 푸르지오(7.7%)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부동산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지난달 4∼10일 만 20세 이상의 회원 2천970명을 상대로 국내 도급순위 상위 50개 브랜드에 대해 설문 조사한 바로는 힐스테이트가 브랜드파워 1위로 조사됐다.

힐스테이트는 인지도(무제한 응답), 선호도(3곳 복수 응답), 브랜드 가치(1곳 단수 응답), 구매 희망 브랜드(1곳 단수 응답) 등 4개 부문 응답률을 합친 종합 순위에서 197.18%를 기록했다.

이어 자이(185.31%), e편한세상(154.24%), 롯데캐슬(122.6%, 롯데건설), 푸르지오(115.81%)가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또 부동산정보 플랫폼 다방이 지난 10월 14∼28일 다방 사용자 1만2천575명을 대상으로 '가장 살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 설문 조사 결과로는 래미안(16.9%)이 1위에 올랐다. 래미안은 20∼40에 걸쳐 고른 지지를 받았다고 다방은 전했다.

이들 업체가 조사한 결과를 종합하면 자이, 힐스테이트, 래미안이 브랜드 선호도 1위를 놓고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사별로 결과가 다르고 조사 방법이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도 제기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브랜드 설문조사를 위해 구조화한 설문지를 만들고, 온·오프라인으로 설문지를 배포하고, 결과 분석을 하는 과정에서 편향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며 "신뢰할 수 있는 외부 기관의 조언을 받는지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건설취업포털인 건설워커 조사에 따르면 건설사 취업 인기순위에서 삼성물산이 이달까지 26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현대건설[000720], 대림산업[000210], GS건설, 대우건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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