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핑안 자회사 원커넥트 미 증시 상장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중국 핑안보험의 핀테크 자회사인 원커넥트(진룽이장퉁·金融壹장<貝+長>通)가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원커넥트는 전날 3천120만주의 미국예탁증권(ADR)을 주당 10달러에 판매, 현지 시간으로 이날부터 거래를 시작한다.
총발행주식을 기준으로 할 때 기업가치가 36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되는 원커넥트는 이에 따라 3억1천200만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홍콩증시에 상장해 1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던 원커넥트는 미중 무역분쟁에도 불구하고 더 큰 시장인 뉴욕증시로 방향을 틀었다.
원커넥트는 다행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수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보류하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안에 서명한 후 뉴욕증시 상장이 이뤄지게 됐다.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원커넥트는 중소 금융기관들의 매출과 위험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소프트뱅크는 국유 금융기관인 핑안보험에 투자한 후 작년부터 핑안굿닥터, 핑안헬스케어 등 핑안보험의 계열사들로 투자대상을 확대했다.
원커넥트는 올해 1~9월 매출 2억1천800만달러, 순손실 1억4천700만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의 매출 1억2천800만달러, 순손실 8천200만달러보다 경영 사정이 악화했다.
원커넥트의 상장 주관사에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 핑안증권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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