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살균제 클로로탈로닐 사용 금지…"건강에 부정적"

입력 2019-12-12 21:14
스위스, 살균제 클로로탈로닐 사용 금지…"건강에 부정적"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는 농작물에 곰팡이가 피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살균제 클로로탈로닐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부정적인 미칠 수 있다며 사용을 금지했다.

1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스위스인포에 따르면 연방 농업부는 이날 클로로탈로닐이 함유된 제품에 대한 판매 허가를 즉시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농업부는 "일부 클로로탈로닐 부산물이 건강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로로탈로닐의 부산물이 지하수에 스위스의 식수 규정보다 많이 포함됐을 수 있다며 빠른 조처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클로로탈로닐은 악명 높은 DDT와 같은 유기염소제 계열에 속하는 살균제로, 다세포 생물 대부분의 생존에 필수적인 세포 호흡을 방해해 곰팡이와 균류를 죽인다.

이 물질에 노출되면 특히 설치류의 경우 신장 및 위장에 종양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도 내년부터 클로로탈로닐의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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