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나선 화웨이 CFO, 캐나다 체포 관련 추가자료 열람권 확보

입력 2019-12-11 16:26
반격 나선 화웨이 CFO, 캐나다 체포 관련 추가자료 열람권 확보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미국의 제재를 받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의 재무최고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47) 부회장이 캐나다 법무부로부터 자신의 체포 관련 추가 자료와 증거들을 열람할 수 있게 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멍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됐으며 현재 밴쿠버 자택에 구금된 채 미국으로의 신병 인도를 위한 법원 심리를 기다리고 있다.

미 검찰은 멍 부회장과 화웨이를 은행 사기와 기술 절취, 이란 제재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한 상태다.

로이터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대법원의 헤더 홈스 부대법원장은 전날 화웨이의 주장에 현실성이 있다며 캐나다 법무부에 멍 부회장 체포 관련 자료와 증거를 넘겨주라고 판결했다.

홈스 부대법원장은 그러나 캐나다 당국이 멍 부회장의 전자기기 정보 확인을 부적절하게 진행했다는 화웨이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멍 부회장의 법무팀은 미국이 경제적, 정치적 이득을 위해 멍 부회장을 잡아가려 한다며 그의 본국 송환을 주장하고 있다.

또 멍 부회장이 미연방수사국(FBI)을 대신한 캐나다 당국으로부터 불법적으로 구금, 조사받고 심문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홈스 부대법원장은 또 판결문에서 캐나다 경찰이 멍 부회장 기기의 일련번호들과 식별자들을 FBI에 넘겼다는 증거를 반박하는 적절한 자료를 법무부 장관이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중국 '기술 굴기' 상징인 화웨이가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며 거래 제한 명단에 올렸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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