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관계 개선 조짐 속 中, 한국산 파프리카 수입 허용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최근 한중 관계 개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중국이 10일 한국산 파프리카 수입을 허용했다.
10일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해 11월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맺은 검역 타결에 대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한국산 파프리카 수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2007년 중국 측에 파프리카 수입 허용을 요청한 이래 검역 당국 협의나 장·차관급 양자 면담 등 다각적으로 외교적 노력을 쏟아왔다.
올해 들어서는 농식품부 장관 명의의 친서와 주중한국대사 명의의 서한을 중국 측에 보내는 등 검역 협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현재 중국은 일본에 이어 한국산 농식품의 제2 수출국이다. 한국산 파프리카는 수출량의 99%가 일본으로 가는 상황이라 수출 시장 다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중국 본부 관계자는 "aT는 이달 중국 주요 신선식품 바이어들을 초청해 국내 주요 파프리카 산지를 방문하고 수출 계약을 위한 사전 협의를 조율했다"면서 "대중국 수출 파프리카의 전 제품을 단일 브랜드로 통합해 브랜딩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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