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미약품, 파트너사 신약 판매대행사 물색 소식에 약세(종합)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가 한미약품[128940]에서 도입한 당뇨 치료제를 자체 출시하지 않고 별도 판매사에 판매를 맡긴다는 소식에 10일 한미약품이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6.88% 하락한 29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4.57%)도 동반 하락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사노피가 한미약품의 당뇨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을 완료한 뒤 제품을 자체 출시하는 대신 별도 판매사를 물색해 판매를 맡기기로 했다고 이날 개장 전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사노피 측은 이번 결정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성공적인 상용화 및 판매를 위한 것이라며 약품의 효능이나 안전성과는 무관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사노피는 지난 2015년 한미약품으로부터 주 1회 투여하는 당뇨병 주사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도입한 후 임상을 진행해왔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사노피는 수천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임상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결정했다"며 "이는 사노피가 판단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가치가 크게 부정적이지는 않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당초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미래 시장 점유율을 가정할 때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차지하는 사노피의 높은 영향력을 반영했던 점 등을 고려하면 미래 점유율에 대한 전망은 보수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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