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서부 해안서 불법 이주민 371명 체포

입력 2019-12-10 02:07
터키 서부 해안서 불법 이주민 371명 체포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 서부 해안서 300명이 넘는 불법 이주민이 체포됐다.

터키 일간 사바흐는 9일(현지시간)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터키와 그리스 사이 바다인 에게해(海)에 접한 이즈미르·아이든·무을라 주(州)에서 해안경비대가 불법 이주민 371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즈미르 주에서 체포된 불법 이주민은 216명으로 이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출신이 1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이든 주에서는 고무보트 2척에 나눠타고 에게해를 건너려던 92명이 검거됐으며, 무을라 주에서는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소말리아 등에서 온 63명이 체포됐다.

신문은 이들이 모두 지역 이민 당국에 넘겨졌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불가리아·그리스와 육·해상으로 국경을 접한 터키는 유럽행을 바라는 난민의 주요 경유지로 이용되고 있다.

지난해 터키는 자국에 난민 신청을 하지 않고 유럽으로 가려던 불법 이주민 26만8천명을 체포했으며,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약 33만7천명의 불법 이주민을 검거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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