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가상통화·융합 서비스 등 내년 7대 사이버 공격 전망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5일 국내 주요 보안업체 6곳과 함께 내년도 7대 사이버 공격 전망을 발표했다.
우선 과거에는 주로 불특정 개인 PC를 대상으로 무차별 감염을 시도했던 랜섬웨어 공격이 공공기관·기업 등으로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전망됐다.
안랩[053800] 안창용 책임은 "유관기관이나 협력업체로 사칭한 이메일을 통해 랜섬웨어 유포를 시도할 것"이라며 "지능형 표적(APT) 공격과의 결합은 물론 기업의 백업 파일까지 암호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취약한 가상통화 거래소를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공격은 지속해서 나타나고, 보안에 취약한 융합 서비스를 노리는 새로운 보안 위협의 등장도 예측됐다.
이밖에 ▲ 일상으로 파고든 보안 취약점 ▲ 문자·이메일 안으로 숨어드는 악성코드 ▲ 진화하는 지능형 표적 공격 ▲ 모바일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 등이 꼽혔다.
김석환 원장은 "해킹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공유기, IP카메라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대한 안전한 초기 비밀번호 설정, 최신 보안 업데이트 조치, 취약점 점검 등 기본적인 보안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ISA는 또 올해 10~11월 열린 보안 경연 대회 'K-사이버 시큐리티 챌린지 2019' 참가팀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32개팀을 선정했다. 총 9개 분야 수상팀 중에서 'Geumo', '개비스콘' 등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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