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량기+IT' 스마트미터링 저변 확산 위해 전문가 한자리
국가기술표준원 '스마트미터링 국제 세미나' 개최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국내 스마트미터링 저변 확산과 정부·제조업계·수요기관 간 소통 확대를 위해 국내외 전문가가 머리를 맞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5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스마트미터링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스마트미터링은 에너지 계량기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해 에너지 사용량 빅데이터를 얻고 이를 활용해 능동적인 에너지 관리와 효율화가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계량체계다.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전환 시대를 맞아 유럽 등 에너지 선진국은 스마트미터링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또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도 이 분야에 진출하면서 전통 제조업으로 여겨진 계량산업이 IT융합 신산업으로 바뀌는 추세다.
세미나에서는 스마트미터링포럼 의장인 서울과학기술대 정범진 교수가 국내 전력 분야 스마트미터링 보급의 장애 요인을 분석하고 전기를 시작으로 가스-수도로 이어지는 단계적 통합 검침 방안을 제시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스마트미터의 법정계량기 관리방안, 표준화·연구개발(R&D) 로드맵, 계량산업 지원방안 등 정책 지원 방향을 공유했다.
이탈리아 가스 기반시설 공급기업인 피에트로 피오렌티니와 독일 인증기관 브이디이-에프엔엔에서도 참석해 자국의 계량 환경과 기술, 보급 추진 방안 등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 스마트미터링 추진 방향'을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스마트미터링 물결을 한국 계량산업 도약의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표준화와 기술기준 제정을 제때 추진하면서 업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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