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4주년…"손님·직원·주주·공동체 함께 간다"

입력 2019-12-02 10:29
하나금융 14주년…"손님·직원·주주·공동체 함께 간다"

김정태 회장, 리셋·리빌드·게임 3대 경영원칙 제시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그룹 출범 14주년을 맞아 '리셋(Reset)·리빌드(Rebuild)·게임(Game)'이라는 새로운 3대 경영원칙을 제시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일 서울 중구 사옥에서 14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넥스트(NEXT) 2030 경영원칙'을 선포했다.

김정태 회장은 특별강연에서 "새로운 10년은 가치관과 기술이 급변하고 업종 간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라며 "신뢰와 휴머니티를 기반으로 손님과 직원, 주주,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그룹의 경영원칙을 재정립하자"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이익보다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창출하는 경영을 추구(Reset)하며, 이를 위해 사업모델과 프로세스를 완전히 새롭게 재구축(Rebuild)하되 몰입·소통·실행을 통해 게임(Game)처럼 즐겁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를 통해 그룹의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이를 계기로 하나금융은 경영 슬로건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를 내년부터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로 변경하기로 했다. 손님뿐만 아니라 주주, 직원, 공동체의 기쁨을 모두 아우르겠다는 취지다.

사회공헌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그룹 내 사회공헌을 총괄하는 '행복나눔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 '하나 파워 온 임팩트 등'의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사업도 지속할 예정이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