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로 폐쇄됐던 홍콩 크로스하버 터널, 오늘부터 통행 재개

입력 2019-11-27 13:27
시위로 폐쇄됐던 홍콩 크로스하버 터널, 오늘부터 통행 재개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홍콩 시위 사태로 폐쇄됐던 크로스하버 터널이 27일 통행을 재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크로스하버 터널은 홍콩섬과 카오룽 반도를 잇는 핵심 교통 시설로, 홍콩 시위대 '최후의 보루'로 불리는 홍콩이공대 바로 옆에 있다.

홍콩 시위대는 도심 한가운데 있는 이공대 교정을 차지한 후 크로스하버 터널 요금소에 화염병 공격을 수차례 가해 이 터널이 2주 동안 폐쇄되게 만들었다.

홍콩 경찰이 열흘째 원천 봉쇄하고 있는 이공대에서는 전날 이 대학 교수들과 의료진이 일곱 팀으로 나뉘어 교내 건물 곳곳을 샅샅이 수색했으나, 단 한명의 시위자만 찾아냈다.

18살가량으로 알려진 이 여성 시위자는 의식이 불안정한 탈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을 피해 시위자가 이공대 내 곳곳에 숨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이공대 시위 사태는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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