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는 검색없이"…인천에 국내 최초 상용화주 터미널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한국무역협회 자회사인 한국도심공항(CALT)은 27일 인천 자유무역지대(FTZ)에 있는 인천물류2센터에 '칼트 상용화주 터미널(CSRT)'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상용화주는 항공보안법에 따라 국가로부터 자체 보안검색 능력을 인정받아 공항의 화물 터미널에서 보안검색을 받지 않고 화물기나 여객기로 직접 이송할 수 있는 화주를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개념이지만 물류 선진국으로 꼽히는 홍콩이나 유럽 등에서는 항공화물 가운데 상용화주에 의한 조업률이 70%를 넘을 정도로 보편화해있다.
이날 문을 연 '칼트 상용화주 터미널'은 지난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지정받은 국내 최초의 상용화주 터미널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에 맞는 항공화물 보안 시스템을 갖췄다.
항공화물의 전량 엑스레이 검색 및 수출입 신고 전산 시스템, 적재화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특수 보안트럭 등이 설치돼 보안성이 한단계 높아졌다고 도심공항 측은 설명했다.
특히 여객기에 탑재할 화물은 반드시 항공사 터미널에 반입한 뒤 계측과 보안 검색을 거쳐야 하는데, 이 터미널이 생기면서 공항 내 항공사 터미널이 아니라도 보안 검색을 거쳐 보안트럭에 실은 뒤 곧바로 여객기에 실을 수 있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도심공항 윤 신 대표와 무역협회 한진현 부회장을 비롯해 서울지방항공청, 관세청 인천본부세관, 인천공항공사,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에어프랑스 등 물류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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