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와 기술규제 정보 공유…"신북방 수출애로 대응"

입력 2019-11-27 06:00
우즈베크와 기술규제 정보 공유…"신북방 수출애로 대응"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정부가 신북방 핵심 국가 중 하나인 우즈베키스탄과 기술규제 정보를 공유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우즈베크와 기술규제당국 협의회를 개최했다.

우즈베크는 신북방 주요 권역인 중앙아시아 5개국 중 인구가 가장 많고 최근 교역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는 시장 잠재력이 큰 나라다.

최근 우즈베크 표준청은 가전제품 제조 및 수입 제품에 대해 에너지효율 라벨 부착 계획을 발표하는 등 무역기술 장벽을 강화하는 추세다.

양국 기술규제당국 간 협의회는 이와 같은 기술규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우즈베크는 세계무역기구(WTO) 미가입국으로 무역기술장벽(TBT) 규제 동향에 대한 한국 진출 기업의 정보 접근이 제한적이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그동안 파악하기 어려웠던 기술규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양자회의를 통해 우즈베크가 운영 중인 인증제도 전반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유·무선 통신기기 등록 절차 등에 대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기술규제 정보를 공유할 연락관 운영에 합의하고, 규제 제·개정 시 세부 정보를 상호 제공하기로 했다.

기술규제 세미나에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현대자동차[005380] 등 주요 수출기업 규제 담당자들이 참석해 우즈베크의 최근 기술규제 동향을 듣고 규제 신규 도입 계획을 질의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한-우즈베크 기술규제당국 협의회를 통해 상호협력의 첫발을 뗐다"며 "꾸준한 협력을 통해 신북방 권역으로 진출하는 한국 수출기업 애로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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