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현대로템 다목적 무인차 자율주행 정찰 시연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현대로템[064350]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Sherpa)'가 한국-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행사장에서 자율주행 경비정찰 등 시연으로 성능을 뽐냈다.
현대로템은 부산시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행사장에서 경호안전통제단과 함께 HR-셰르파의 근거리 조종 원격주행 등 다양한 기능을 시연했다고 26일 밝혔다.
HR-셰르파가 실제 기동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R-셰르파는 행사장에서 원격주행 경비 임무 수행을 비롯해 별도 통제차량을 통한 원거리 원격주행, 차량 앞 경호요원을 인식해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지정된 경로를 스스로 탐색해 순찰하는 자율주행 등 기능을 선보였다.
HR-셰르파 상부와 사방에는 카메라 탑재장비가 설치돼 차량 주변 360도를 고화질 광학영상 및 열영상을 수집, 주간은 물론 야간 정찰도 가능하다. 이날 수집된 영상은 SK텔레콤[017670]이 구축한 5G 통신망을 통해 경호상황실로 실시간 전송됐다.
HR-셰르파는 6륜 전기구동 방식의 무인차량으로 360도 제자리 회전, 총격에도 펑크가 나지 않는 에어리스 타이어 등을 갖췄다. 화력지원과 감시정찰, 물자후송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계열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은 "작년부터 자체 개발 중인 민군 겸용 다목적 무인차량인 HR-셰르파가 성공적으로 시연을 마쳐 품질과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무인체계 부문 고품질 제품을 추가로 확보해 글로벌 무인체계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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