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세계전파통신회의서 5G 주파수 국제 분배 합의"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19)가 5G(5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24.25∼27.5㎓를 국제 5G 주파수로 분배하는 데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WRC-19는 주파수 국제 분배와 전파통신 분야 중요 사항을 결정하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최고 의결 회의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193개국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 3천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이 제안한 고대역(mmWave) 이동통신 주파수 국제분배가 처음으로 논의됐으며, 그 결과 26㎓와 37㎓ 대역 등에서 역대 최대인 총 14.75㎓폭을 국제 조화주파수로 분배하는 데 합의가 이루어졌다.
국제 조화주파수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2000년 3G 국제 조화주파수 합의 이후 약 20년 만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이 기존에 공급한 28㎓대역 5G를 보호하기 위한 글로벌 보호조건도 설정됐다.
비행기에서 이용하는 위성안테나(ESIM) 주파수(27.5-29.5㎓) 분배와 운용 규제(지표면 수신세기·pfd) 설정이 이뤄졌고, ITU 전파국의 규제 준수 확인 규정을 추가해 수신세기 규제 이행력이 확보됐다.
또 5G 간섭을 고려해 28㎓대역은 성층권 글로벌 통신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오용수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국제 5G 주파수 분배를 통해 26㎓와 28㎓ 인접 주파수 대역 중심으로 밀리미터파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시장 주도권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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