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보급형 전기차 '모델3' 고객 113명에게 동시 인도
전국에 전용 급속충전소 24곳…연내 8곳 추가 예정
(과천=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22일 보급형 전기차 '모델3'를 국내 차주 100여명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
테슬라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서 모델3 차량 113대를 차주들에게 인도하고 이를 축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모델3 차량 113대가 테슬라 영문 알파벳 모양인 'TESLA' 형태로 대열을 이뤄 전시됐으며 모델3를 주문한 차주와 가족, 기존 테슬라 S·X 차주 등이 참석했다.
모델3는 올해 8월부터 국내에서 주문을 받기 시작해 11일부터 고객에게 전달되고 있다.
테슬라 관계자는 "공급 등 이유로 분당과 서울 강서서비스센터 등 2곳에서만 매일 손에 꼽힐 정도의 양을 인도하고 있다"며 "100대 이상 모델3를 인도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모델3는 기존 테슬라 모델 가격이 1억원을 호가하는 것에 비해 5천만대부터 시작해 소비자 부담을 줄였다.
국내에는 3개 트림으로 출시했으며 가격은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는 5천369만원부터, 롱 레인지는 6천369만원부터, 퍼포먼스는 7천369만원부터다.
여기에 국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모두 합하면 최저 1천350만원부터 최대 1천900만원까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기차 국가 보조금은 900만원이며 지자체별로 450만∼1천만원의 보조금을 추가로 준다.
모델3는 1회 충전시(완전충전 기준)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는 352㎞, 롱 레인지는 446㎞, 퍼포먼스는 415㎞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실내 중앙에 있는 15인치 터치스크린으로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고, 8개의 카메라와 12개의 울트라소닉 센서가 차선과 주변 물체를 감지해 차량 주위 360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OTA(Over-the-air)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능을 받을 수 있으며 원격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테슬라는 2017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모델S 차량을 필두로 지난해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X를, 올해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모델3를 들여오며 저변을 넓히고 있다.
현재 서울 강남구 청담과 경기도 하남 등 2개 스토어와 서울 강서와 경기도 분당에 2개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며 내년 상반기 분당과 부산에 테슬라 센터를 새로 열 예정이다.
테슬라는 전국에 전용 급속충전소인 '수퍼차저 스테이션' 24곳을 운영 중이다. 연내 부산과 인천 등 8곳에 더 추가할 예정이어서 전체 스톨(충전 기계)은 180대 이상이 될 전망이다. 완속 충전소인 '데스티네이션 차징 스테이션 사이트'에도 400여개의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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