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첫 '전기트럭' 곧 공개…"가격 5만달러 미만"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전기 트럭을 21일 저녁(현지시간) 공개한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20일 트위터에 "가격이 너무 낮아서 어쩌면 믿을 수 없을지 모른다"라고 예고했다.
그는 "당신은 진정 위대한 이 트럭을 4만9천 달러(5천735만 원) 또는 그 이하에 살 수 있을지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남부 호손에 있는 스페이스X 본사에서 첫 전기 트럭인 '사이버트럭' 공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이 트럭이 전기차 스타트업 리반이 앞서 공개한 전기 트럭 'R1T'보다는 크고 강력한 성능을 과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반은 아마존이 투자한 전기차 회사로 테슬라의 대항마 중 하나로 꼽힌다.
리반 전기 트럭은 한 번 충전으로 400마일(640㎞)을 주파하고 1만1천 파운드(약 5천㎏)의 적재 용량을 갖췄다.
테슬라 내부에서 유출된 전기 트럭 이미지는 공상과학(SF) 영화에나 나올법한 외양을 갖춘 것과 일반적인 트럭 외관을 닮은 것 두 가지가 나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트럭 팬들이 열광할 디자인이 나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픽업트럭 시장 규모는 세계 최대로 연간 판매량이 200만 대 이상이다.
포드, GM,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미국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트럭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다.
자동차 매체들은 테슬라 트럭이 포드 F-150, 램, 실버라도 등 주요 트럭 브랜드들의 점유율을 얼마나 잠식할지 점치기는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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