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형' 파키스탄 전 총리, 신병 치료차 런던행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부패 혐의로 복역하다가 보석으로 석방된 나와즈 샤리프 전 파키스탄 총리가 신병 치료차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익스프레스트리뷴 등 파키스탄 매체는 샤리프 전 총리가 탑승한 응급의료비행기가 지난 19일 오후 런던에 도착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앞서 뇌물수수 등 부패 혐의로 7년 형을 선고받았던 샤리프 전 총리는 병세가 악화해 정부 당국의 허가 속에 런던으로 떠났다.
샤리프는 자가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고혈압, 신장기능 저하 등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역 중이던 샤리프는 지난달 신병 치료와 관련해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였다.
이후 샤리프의 가족과 야당 측은 샤리프가 외국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국에 요청, 런던행 허가를 받았다.
샤리프 측은 "샤리프가 병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상황"이라며 "병의 원인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라 선진 의료 시스템하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샤리프는 도망가지 않을 것"이라며 "치료가 끝나면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리프는 파키스탄 정계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다.
특히 2013년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1990년과 1997년에 이어 세 번째로 총리가 됐지만, 2017년 7월 대법원판결로 자리에서 쫓겨났다.
해외자산 은닉 등 헌법상 의원의 정직 의무를 위반했다는 게 이유였고 이후 반부패법원 재판을 통해 7년 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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