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무용 되살린 캄보디아 보파 데비 공주 별세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캄보디아 왕실 전통무용을 되살리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 노로돔 보파 데비 공주가 18일 별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캄보디아 왕실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향년 76세.
캄보디아 왕실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보파 데비 공주가 태국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전했다.
고(故)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의 딸이자, 노로돔 시하모니 현 국왕과 이복 남매인 보파 데비 공주는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캄보디아 문화미술부 장관을 역임했다.
어릴 때 캄보디아 발레단 무용수로 활약했던 보파 데비 공주는 1970년대 크메르루주 정권을 거치며 거의 사라진 캄보디아 왕실 전통무용인 '압사라춤'을 복원하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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