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대선 유권자 태운 버스에 총격…"사상자는 없어"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스리랑카에서 16일(현지 시간) 대통령 선거 유권자를 대거 수송하던 버스들을 노린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스리랑카 북서부 만나르 지역에서 스리랑카의 소수 집단인 무슬림 유권자들을 태운 버스 100여대 중 일부가 괴한의 총격을 받았다.
괴한들은 타이어를 불태워 길을 막은 뒤 매복했다가 차량을 공격했다.
경찰 관계자는 AFP통신에 "괴한들은 총을 쏘고 돌도 던졌다"며 "2대 이상의 버스가 공격받았지만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괴한들은 흩어졌고 배후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경찰은 장애물을 치운 뒤 버스 행렬을 호위했다.
이날 투표는 오전 7시부터 시작됐다.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국방부 차관의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주택건설·문화부 장관인 사지트 프레마다사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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