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무선이어폰 시장서 샤오미, 애플 이어 2위 진입"
카운터포인트 분석, 3천300만대 판매 전 분기 대비 22% 성장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올해 3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판매량이 전 분기보다 20% 증가했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애플이 선두를 지켰지만 점유율이 하락했고, 샤오미는 2위로 올라섰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무선이어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판매량은 3천300만대로 전 분기 대비 22% 성장했다.
1위인 애플은 에어팟 2세대 판매 확대로 시장 선두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전 분기(53%) 대비 다소 하락한 45%였다.
전 분기 8% 점유율로 2위였던 삼성전자는 6%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4위였던 샤오미는 20달러대 저가 '레드 미 에어닷'이 중국을 중심으로 인기를 끈 데 힘입어 9% 점유율로 2위에 올라섰다. 4∼5위는 JBL과 비츠(Beats) 순이었다.
4분기에는 애플 에어팟 프로, 아마존 에코 버즈,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이어버드 등 신규 모델이 출시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연말 프로모션 등 성수기 효과를 고려하면 4분기에도 무선이어폰 시장은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시장 규모는 1억2천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