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용 강제성 부정 논란 '반일종족주의', 日아마존 판매순위 1위

입력 2019-11-14 09:42
징용 강제성 부정 논란 '반일종족주의', 日아마존 판매순위 1위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제강점기 징용과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부정해 논란이 된 책 '반일 종족주의'가 일본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 재팬의 판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

14일 아마존 재팬 사이트를 보면 '반일종족주의 일한위기의 근원'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이 책 일본어판은 판매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만화잡지 '주간 소년 매거진'의 중장년판이, 3위는 아나운서 출신 여배우의 사진집이었다.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등이 쓴 이 책은 일제강점기 징용과 위안부 강제성을 부정하고 독도를 한국 영토라고 볼 학술적 근거가 충분치 않다는 주장을 담아 논란을 일으켰다.

일본어판을 발간한 대형 출판사 문예춘추는 발간에 앞서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기도 했다. 이 출판사가 지난달 발간한 잡지 '월간 문예춘추 11월호'는 이영훈 전 교수의 인터뷰를 실었었다.

책의 공식 발간일이 11월14일이지만 아마존 재팬에서 사전 예약을 받아왔고 일부 서점들은 먼저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