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군함, 또 대만해협 통과…中 견제 의도"<NHK>

입력 2019-11-13 16:31
"美군함, 또 대만해협 통과…中 견제 의도"<NHK>

올들어 9번째 대만해협 통과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미국 군함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또다시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일본 NHK가 13일 보도했다.

미 해군 7함대는 NHK에 미사일 순양함인 '챈슬러스빌(Chancellorsville)이 현지시간 12일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7함대는 "미국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에 관여하는 자세를 보인 것"이라며 "미 해군은 국제법에서 인정된 장소라면 어디든 항행과 비행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NHK에 따르면 미국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은 지난 9월 20일 이지스 순양함 '앤티텀' 이후 53일 만이다. 미군 군함은 올해 들어 9번째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미국 군함은 5월 구축함 '프레블'과 군 유조선 '월터 S.딜'이, 7월 이지스 순양함 앤티텀이 각각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이후 8월에는 상륙수송함 '그린베이'가, 9월 다시 앤티텀이 각각 이 지역을 항행했다.

NHK는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이달 중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 회의를 계기로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과 회담할 예정이라며 회담 전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