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홍콩증시 상장 승인받아…25일 정식 거래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홍콩 시위 사태가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대표 IT기업 알리바바가 홍콩 증시 상장 승인을 받아 25일부터 정식 거래에 들어간다.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최근 홍콩에서 주식 발행 승인을 받아 13일부터 1주일간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벌인 뒤 25일 정식 거래에 들어갈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이번 상장을 통해 100억~150억달러(한화 11조6천억∼17조4천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알리바바의 주식 판매에 시티그룹과 JP모건 체이스, 모건스탠리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알리바바는 홍콩 민주화 시위와 미·중 무역 분쟁이 커지고 시장 전망이 어두워지자 홍콩증시 상장을 지난 8월에 하려다가 연기한 바 있다.
알리바바가 상장하면 홍콩 증시의 위상도 재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증권거래소는 2018년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조달에서 세계 최고를 기록했으나 올해 시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에 밀렸다.
알리바바는 2014년 뉴욕증시에 상장하면서 250억달러를 조달해 세계 최대 주식 공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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