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밀착'에 붐비는 中훈춘…"러시아인 방문객 사상 최대"

입력 2019-11-13 10:42
'중러 밀착'에 붐비는 中훈춘…"러시아인 방문객 사상 최대"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올들어 중국과 러시아가 한층 밀착하면서 양국 접경인 중국 지린성 훈춘(琿春)을 통해 중국을 오간 러시아인 숫자가 사상 최대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훈춘출입국변방검사소는 올해 1~10월 훈춘을 통해 중국을 오간 러시아인 연인원이 27만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무려 60%나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대규모라고 신문망 등은 전했다.

중국신문망은 "양국의 경제무역 협력이 나날이 밀접해지고 문화관광이 늘고 있다"면서 "지린성에서 러시아와 인접한 유일한 육로 통상구인 훈춘을 통한 출입국 인원이 증가세"라고 평가했다.

또 "훈춘은 러시아 극동지역 관광객이 가장 좋아하는 관광지 중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 훈춘은 북·중·러 국경이 접해있어 3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팡촨(防川) 전망대로도 유명하다.

러시아 관광객을 상대하는 한 여행사 가이드는 "관광과 쇼핑 외에 중의학 진료도 중요한 일정"이라면서 "훈춘의 중의학 진료소와 치과에서는 늘 러시아 관광객을 볼 수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러시아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1~10월 훈춘을 통해 총 연인원 역시 사상 최고치인 43만2천명에 이르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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