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옹 인근서 규모 5.4 지진…4명 다쳐(종합)
지진 안전국가 프랑스서 이례적…비계서 추락한 1명 중상
진앙 인근 원전들도 긴급 안전점검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남부의 대도시 리옹 인근에서 이례적으로 강한 지진이 발생해 4명이 다쳤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국가지진관측소(BCSF)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2분께 프랑스 제3의 도시인 리옹과, 리옹에서 남쪽으로 150㎞ 떨어진 몽텔리마 사이의 소도시 테이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드롬 지방의 한 건설공사 현장의 비계 위에 있던 근로자 1명이 추락해 다쳐 중상을 입는 등 총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진앙이 위치한 프랑스 남부 아르데슈 도(道·데파르트망)의 테이에서는 일부 주택의 벽에 금이 가고 지붕이 무너졌다. 현지 관청에서는 일부 주민들을 대피소로 대피시키기도 했다.
원자력발전소들도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프랑스 전력공사 EDF는 진앙 인근의 트리스카탱 원전과 크뤼아스 원전에서 긴급 안전 점검을 벌였으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진 위험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프랑스에서 규모 5.4의 강도 높은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지진은 프랑스 남부의 대도시인 리옹, 마르세유, 아비뇽, 그르노블 등에서도 충격파가 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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