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전파 반세기' 멕시코서 울려 퍼진 태권 함성

입력 2019-11-11 13:55
'태권도 전파 반세기' 멕시코서 울려 퍼진 태권 함성

멕시코 태권도 전파 50주년 맞아 국기원 시범단 공연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태권도 전파 50주년을 맞은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도심에서 우렁찬 태권 함성이 울려 퍼졌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은 10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삼문화광장에서 국기원 시범단을 초청해 품새와 격파 등 시범 공연을 펼쳤다.

멕시코 태권도협회와 함께 연 이번 시범은 멕시코 체육계 인사들과 태권도인, 현지 교민들은 물론 휴일을 맞아 광장을 찾은 멕시코시티 시민 등 많은 사람이 관람했다.

관객들은 시범단의 절도 있는 동작과 현란한 격파 시범에 큰 환호를 보냈다.

멕시코에는 1969년 처음으로 태권도가 전파됐다. 현재는 등록 도장이 3천여 개, 태권도 인구는 300만 명에 각각 달한다고 문화원은 설명했다.

멕시코는 2008년 중국 베이징올림픽에서 최초로 태권도 금메달 두 개를 거머쥐기도 했다.

김상일 주멕시코 대사는 태권도가 한국과 멕시코 간 스포츠 교류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양국 협력 강화의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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