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기업 알파벳 '혼외자 방치' 임원 조사 착수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의 이사회가 전·현직 임원의 사내 성희롱과 성적 부정행위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 대상에는 사내 불륜으로 혼외자를 낳은 것으로 지목된 데이비드 드러먼드 최고법률책임자(CLO) 등의 사례가 포함됐다.
기혼자인 드러먼드는 전 구글 직원인 제니퍼 블레이클리와 불륜으로 혼외자를 낳고 아이에 대한 양육 지원마저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있다.
이에 대해 알파벳은 한동안 침묵만 지켰다.
알파벳 대변인은 "사내 관행과 관련된 다양한 소송에서 주주들이 제기한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특별 소송 위원회를 꾸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1월 알파벳 주주들은 알파벳 이사회가 임원들의 성적 부정행위 은폐에 책임이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에서 지목된 사례에는 성폭력 의혹이 제기됐지만 9천만 달러(약 1천44억원)의 퇴직금을 받고 나간 앤디 루빈 전 구글 수석부사장 사건이 포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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