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유통업체 실적 반등 기대로 주가 동반 강세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최근 실적이 부진했던 유통업체들의 주가가 6일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실적 호전 전망과 함께 업계 내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롯데하이마트[071840]는 전 거래일보다 9.11% 오른 3만3천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마트[139480](7.30%)와 신세계[004170](6.88%), 롯데쇼핑[023530](4.60%) 역시 동반 상승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통 업종에서 3분기 실적 바닥론이 제기된 가운데 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업계 강자인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이 향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통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쿠팡에 거액을 투자한 일본 소프트뱅크가 올해 3분기 14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손실을 내면서 추가 투자 유치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대외적인 환경을 고려할 때 쿠팡은 당분간 공격적인 외형 확장보다는 손익 개선에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이마트에 긍정적 이슈"라고 분석했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 4조4천227억원과 영업손실 1조97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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