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서 무장괴한들이 경찰초소 공격…10명 사망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북부 우르시 지역의 한 경찰초소가 4일(현지시간)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10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한 보안 소식통은 "무장괴한 수십명이 아침에 경찰초소를 공격했다"며 "몇시간 총격전이 벌어진 뒤 괴한들이 초소에 침입했고 불행하게도 경찰 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괴한들이 초소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5명도 숨졌다고 전했다.
부르키나파소 당국은 피습 초소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앞서 하루 전인 3일에는 부르키나파소 북부에서 차량을 겨냥한 괴한들의 매복공격으로 지보시(市) 부시장을 포함해 4명이 사망했다.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부르키나파소는 세계적인 빈곤 국가로 분류되고 잦은 쿠데타 등으로 정치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말리와 가까운 북부를 중심으로 이슬람 무장세력의 테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AFP에 따르면 2015년부터 부르키나파소에서 마을 습격, 도로에 매설된 지뢰 폭발, 자살 폭탄 공격 등 테러로 630여명이 숨지고 약 50만명이 피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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