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해상서 그리스 유조선 선원 4명 해적에 피랍

입력 2019-11-05 02:33
토고 해상서 그리스 유조선 선원 4명 해적에 피랍

서아프리카 기니만서 해적 공격 잇달아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서아프리카 기니만에서 선박이 해적에게 피습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서아프리카 토고 근처의 바다에서 4일(현지시간) 그리스 유조선 1척이 해적의 공격을 받아 선원 4명이 납치됐다고 AFP, AP통신 등 외신이 토고 해군을 인용해 보도했다.

토고 해군은 그리스 유조선 '엘카 아리스토틀'이 이날 토고 수도 로메의 항구에서 약 18㎞ 떨어진 해상에서 공격을 받았다며 유조선에 탄 보안요원 중 1명이 해적을 막으려는 과정에서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피랍된 선원들의 국적을 보면 필리핀이 2명이고 그리스와 조지아가 각각 1명으로 파악됐다.

토고 해상을 포함한 기니만은 해적의 공격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불과 이틀 전인 지난 2일에는 베냉의 해안에 정박해있던 노르웨이 선박이 해적의 침입을 받아 선원 9명이 납치됐다.

앞서 올해 8월에도 카메룬 인근에서 독일 선박이 해적의 습격을 받아 선원 8명이 납치됐고, 지난 7월에는 나이지리아 해안에서 터키 국적 선원 10명이 납치됐다.



nojae@y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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