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올해 36차례 공식 교류…北측 방중 5배 많아"
외교소식통 "시진핑 주석 6월 방북 이후 급증…교육·스포츠·언론 등 분야 다양"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북중이 수교 70주년을 맞아 올 한해 공식 교류 활동만 36차례를 기록하는 등 양측 교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베이징 외교 소식통이 4일 밝혔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중 간 1월 1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을 비롯한 공식적인 교류는 모두 36차례로 평년보다 급증했다.
이 가운데 북한 측이 중국을 찾은 것은 30회로 중국 측의 북한 방문보다 5배 많았다.
내역별로는 당 대 당 교류를 위한 상대국 방문이 북한과 중국이 각각 3회와 2회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당 외곽 단체나 산하 조직간 방문에서는 북한 측의 방문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민간 교류를 제외한 수치로 민간 영역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북중 간 교류는 평년대비 대폭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국 간 교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 6월 북한 국빈방문 이후 급증했다.
시 주석은 방북 당시 양국 간 교육, 위생, 스포츠, 언론, 지방, 청년 등 분야를 강조한 바 있으며, 시 주석 방북 이후 실제로 관련 분야 교류 행사가 늘었다.
다음 달에는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북한 모란봉 악단이 한 달여 간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우한(武漢), 충칭(重慶), 청두(成都), 광저우(廣州), 선전(深천<土+川>), 산터우(汕頭), 창사(長沙) 등을 돌며 순회공연을 벌일 예정이다.
이 소식통은 "북중 간 교류가 수교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당 대 당 교류나 군 당국 간 교류는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교육, 스포츠, 문화 등 분야에서는 북한 측의 중국 방문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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