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하원, 총선 낙선 의원 경력전환에 1천300만원씩 지원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하원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총선에서 낙선한 의원들의 경력 전환을 돕기 위해 1인당 1만5천 캐나다달러(약 1천340만원)를 지원한다고 CBC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하원은 선거 실패로 의원 신분에서 일반인으로 돌아가는 낙선 의원들의 경력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편성된 하원 예산을 이번에도 지출하기로 했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현역 의원은 여야를 망라해 모두 48명이다.
하원 지원금은 경력 전환을 위해 필요한 전문 상담, 대학 등 교육 기관의 직업 교육 비용 등에 쓰인다고 CBC는 소개했다.
하원의 경력 전환 지원 세칙은 재교육 직종으로 강의, 법학, 회계, 엔지니어링, 기술 교육 등을 예시하고 각 프로그램은 선거 후 12개월 이내에 시행토록 하고 있다.
또 낙선 의원들이 구직 인터뷰나 수강 등을 위해 여행 경비가 필요할 경우 캐나다 내 이코노미좌석의 왕복 항공 요금을 네 차례까지 지급하며, 통신 비용이나 사무용품 등 잡비도 지원 항목에 포함돼 있다.
이번 선거에서 낙선한 자유당의 마크 홀랜드 전 의원은 "이 지원 제도는 실패를 딛고 재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일반인으로 돌아가 새로운 경력을 쌓으려는 이들에게 요긴한 제도"라고 말했다.
하원의 낙선 의원 지원 제도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관련해 그는 "낙선자 지원은 그들이 다시 공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고 CBC는 전했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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