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서 규모 6.6 지진…피해 우려(종합)

입력 2019-10-29 11:14
필리핀 남부서 규모 6.6 지진…피해 우려(종합)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남부에서 29일 오전 9시 4분께(이하 현지시간)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USGS에 따르면 이 지진은 인구 120만명 이상인 민다나오섬 다바오시에서 남서쪽으로 52㎞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 진원의 깊이는 30㎞로 관측됐다.

이에 따른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고, 아직 사상자 보고는 없다.

그러나 오전 9시 28분께 다바오시에서 서쪽으로 66㎞ 떨어진 곳에서 규모 5.0의 여진이 발생했고, 필리핀 화산지진학연구소(Phivolcs)는 추가 여진과 피해를 우려했다.

다바오시 옆에 있는 코타바토주(州)의 에밀리 로우 멘도사 주지사는 현지 언론에 "진동이 1분가량 계속돼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고, 일부 붕괴한 주택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자리 잡고 있어 연중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

2013년 10월에는 필리핀 중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나 220명이 숨졌고, 1990년 7월에는 루손섬 북부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해 2천4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16일에도 다바오시 인근에서 규모 6.4 지진이 발생해 최소 5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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