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대한항공,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 기대…목표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29일 대한항공[003490]의 항공화물 물동량이 올해 4분기부터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2만8천원에서 3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를 유지했다.
하준영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감소했던 IT 화물의 물동량이 4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며 "미국 반도체 수입액과 글로벌 반도체운송금액,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운송량 등의 지표들이 4분기부터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올해 항공화물사업 부문 실적이 하락하고 일본노선 수요가 위축되면서 주가도 하락했으나 내년에는 항공화물 사업 부문 실적이 반등하고 한일 관계개선 가능성도 있어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높은 부채 비율은 리스크 요인"이라며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대한항공의 부채 비율은 884%에 달하고, 하반기 원/달러 환율 상승과 일본노선 수요 위축 등을 고려하면 부채 비율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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