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삼성전기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목표주가↑"

입력 2019-10-25 08:19
하나금투 "삼성전기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목표주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5일 삼성전기[009150]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낸 데다 내년 실적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7천원에서 14만3천원으로 올렸다.

삼성전기는 3분기 매출액 2조2천721억원, 영업이익 1천8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4%, 60% 감소한 것이지만 시장추정치는 상회하는 실적이다.

김록호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환경 속에서 하이엔드 카메라 모듈 공급이 증가하면서 모듈 솔루션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7%를 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고 기판솔루션의 RF-회로기판(PCB) 등도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연말에는 세트업체들의 재고조정으로 인해 감익이 불가피하지만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글로벌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업체들의 주가가 재고 정상화를 이유로 상승하는 등 바닥권 통과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에는 3년 만에 전 사업부의 증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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